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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난 글을 참 좋아한다


글을 통해 교훈을 얻고 마음의 양식을 얻으며 나아가 스스로를 가꾼다… 라는 입에 발린 말이 아닌,

순수하게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

얼마나 재밌으면 중세에는 기사소설 같은거 보면 멍청해진다하며 지금의 릴스 쯤으로 여겼으니 (10년 전에는 TV로 비유했을텐데)


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은 다를 수 있다

교양을 쌓게 해줄 수 있는 스승일 수 도있고

일종의 혁명가가 될 수 도 있고 (기립하시오! 당신도!)

삶의 틀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뭐, 나에겐 스스로와의 대화라 생각한다

이리저리 흩어진 상념들을 그러모으고

과거를 반추하게 해주는…

그러한 대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스스로와의 대화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좀 닭살돋게 표현했지만

쉽게 말해

스스로가 동해야만 할 수 있다

일종의 삘받는다고도 볼 수 있다

먼가 그런날 있잖아 ㅇㅇ

오늘따라 패가 잘붙고 기분좋고 하는 그런 느낌으로 ㅇㅇ;;


타인의 의지라기보단 자의로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며 돌아볼 마음이 들었을때,

이럴때 글을 써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억지로 쥐어짜는 것이 아닌

쌓이고 뭉친 생각들을 손끝으로 게워내며

자신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매주 에세이 쓰고자 마음먹은거 귀찮아서 미룬 핑계가 아니라

진짜, 짜루짜루 진짜루 그리 생각한다 ㅇㅇ

매주 뒹굴거리고 노는게 더 기뻐서가 아니라 그래서였음 ㅇㅇ;;


뭐가 되었든 간에, 이렇게 마음이 동하여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됐다 생각한다


아무튼…

이리저리 휘둘리듯 내달리다보니 어느덧 정글에서도 1달이란 시간을 보냈다

Week0끝났을 때엔 1달이 까마득해 보였는데

지나고나니 정말로 쏜살같았다

그날 배운 거 처리하려 애쓰고
지친 심신 달래러 잠시 쉬거나 음식 먹으며
동료들과 얼굴을 트다보니…

그냥 지나갔다


배운건 많은 건 같다만, 얹히는 거 아닌가 싶게 밀어넣어

제대로 성장을 이뤄낸건진 모르겠다..


아니다,

1달전 코딩의 K도 모르던 머글에서

코테 깔짝 거려볼 실력은 되었으니

사실 성장은 꽤 한 거 같다


애시당초

갑작스레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며 성인이 되어간다고

스스로 크게 변화를 느끼진 못한다

선망하던 멋진 모습이기 보다는 변해진 환경에 끌려가 연기하는 것에 가까우니


그리고 1달 지난 현재의 마음가짐은…

진짜 안변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다

크게 조급하지도, 쫄리지도 않고 그냥 주어진 거 열심히하며

휴식 취하기…


맞다, 최근엔 어께랑 목, 허리 스트레칭 시작했다

나름 큰 변화다

누워서 쉬는 것만이 아닌,
몸을 챙기려 스스로 노력하니 말이다

물론, 운동은 안한다


ㄹㅇ 쉽지 않음;;

룸메는 매일 하던데 대단하다


사람도 좋고 음식도 나름 입에 맞으며 공부도 힘들지만 보람있다


그치만 그러다가도 가끔 공허함에 휩싸인다


예전부터 있던 일종의 고질병으로

내면의 생각이 서로 꼬리를 물며

회의감과 막막함, 불안감에 싸여 그냥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말이다


이것도 현대인의 패시브겠지만서도

결국에 스스로에 대한 이해자는 스스로 뿐이라는 생각은
사람을 좀먹고 우울하게 만드는데 직빵이다


다행히도 정글에선 이러한 잡념에 휘말리지 말라고 과제를 잔뜩 준다

ㅅㅂ C언어 모르는데 지난 1달간 한거 어떻게 ㅅㅂ
구현 ㅅㅂ 책읽기 ㅅㅂ 다하는데;;

C언어 문법은 커녕 C언어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1달간 배운 데이터 구조를 전부 구현해야 한다는건;;


흠… 정글 씨ㅂ


아무튼 별 재미도 교훈도 없는 한탄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고작 1달 지났는데

너무 많이 머문것 같다


앞으로의 4달간 더 많이 쌓아올리고 배울 생각에 걱정보단
다행히도 기대가 앞선다

일단 현재로써의 목적은 별 부가적인 이런거 없이

뒤처지지 않고 따라가며 배운거 흡수하는 것이다


오늘은 걍 중구난방으로 썼다

재미도 뭣도 고려안하고 그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기억이란 늘 옅어져만 가기에

무엇을 잊었는지 조차 망각하면 누가 기억해주겠는가?

그러한 의미로 보면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당연히 미래에 보기 위해서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지금이 아니라면 기억 못하고 생각못할 말들을 나중에 보기 위해 적어두고 싶다


으음… 막상 쓰려니 부끄럽다

솔직히 내 글 보는 사람들 있던데

여기만은 안봤으면 한다



부끄러우니까 o(////▽////)q (꺄아아~)




난 너가 후회랑 미련없이

스스로에게 떳떳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일단 나는…

나름대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너도 그리 해라

그렇다고~

막 너무 부담 갖지는 말고 ㅇㅇ

정 ㅈ같다 싶으면 한탄글 쓰고 낮술 마시기도 하며 좀 쉬어라

정글 나가서 gta6해야지, 그러니까 그때까진 좀 참고 힘내고

글 많이써라 나중에 기록한거 보며

지금을 떠올릴 수 있게 말이야

나도 노력해보마


뭐, 미래의 나인데 나보다 뛰어나리라 믿는다

조언 할거면 너가 나한테 해줘라, 언제나 기다리마



  • 정글 입성하기
  • 정글에서 1달 버티기
  • 새벽에 치맥하며 게임하기 (가능하면 동기들과 소곤소곤)
  • 천마(天魔)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