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wiki

View My GitHub Profile

Posts (Latest 10 updated) :
Read all
Contents:
  1. 서두
  2. 커리어
  3. 대강 개인적 생각

오늘은 인프랩에서 커리어 특강을 왔다

스타트업에서 왔길래 당연히 채용설명회 비슷한 것이라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예전에 캐리어 특강은 들어봤는데 커리어 특강은 들어본 적이 없는지라 무엇을 강의할려나 상당히 기대됐다


서두

일단 인프랩에서 왔으니 이에 대해서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개발자의 클래스 101 느낌 같다

해외 레퍼런스 영상 등 꼭이 돈이 되지 않더라고 지원하려 한다고 한다

최근에 kotlin이라는 안드로이드용 신규 언어가 있는데

이와 관련한 해외 발표 영상도 번역과 자막 지원한다고 한다



커리어 관련 뭐도 있다는데

더 자세한건 찾으면 나오니 안다루겠다



전기공학 출신으로 색약이라

저항 구분이 안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친구가 소프트웨어 학과라

휴학한김에 개발자 찍먹하기로 했다 한다

국비 지원 교육을 받았으나…

그 당시의 국비 지원 교육이란 인생 끝자락에서 펼쳐치는 최후의 회광반조란 의미가 강했기에

또래가 없었다 한다

인생망한 3,40대 사업가나 아저씨들이었다하니

게다가 날림으로 과제주고 공부하는 식으로 가르쳐 주다 보니 따라잡기 힘들었고 이를 타파하고자 새로운 공부방식을 택했다 한다


바로 알려주기!

걍 배운거 남한테 알려주는 거다


아저씨들 모아서 복숭아 학당 차렸단다

알려주는 건 최고의 공부법 어쩌구 저쩌구

알려준다 생각하며 공부는 어쩌구 저쩌구

흔한 이야기니까 여기는 좀 스킵하겠다



커리어

아무튼, 스터디 모임하고 취준하다가

SI 산하업체 입사했다는데

ㄹㅇ 전형적인 좋소였다 한다


기능 구현 대신 프레젠테이션으로 건수 따오기 하거나

코드계의 쇄국정책으로 구닥다리 코드 쓰며 말이다


회식하고 등산가고 회식하는 거에 현타와

퇴사하고 다시 취준


그리고 ZUM, 당시엔 그래도 꽤 유명한 검색엔진 회사에 입사했다

선망하던 서버 운영이라 나름 나쁘지 않게 보냈다만…

갑자기 다들 이직하거나 교육과정 끝나고 돌아가는 등의 경우에 인해 부서에 홀로 남았다고 한다

나혼자만


코드만 만들다 갑자기 서버 관리부터 빌드까지 다하게 되었고

그만 정신을 잃고 퇴사할뻔했으나…


혼자 부서를 이끈 덕에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신입들을 받아 주말에 레퍼런스 보러 다니고

코드 리뷰 하고 테스트 코드 만들며 행복하게 지냈다고 한다


힘들어서 포기 할 뻔했지만 근성으로 버텼다는데…


솔직히 단순 개인의 의지라기 보다는 상부에서의 지원과 더불어

고참이 되었으니 원하는대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 덕에 버텼다고 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잘하과 못하고를 떠나

순전히 개인의 의지와 생각만으로만

이루어낸 결정과 결과가 아니라 여긴다


아무튼,

그렇게 잘 다니다가 인터넷으로 아는 다른 유명 개발자가

다른 스타트업에 와보라고 꼬셔 넘어갔다 한다


당시엔 적자보는 구데기 스타트업이라 욕먹었고

랜선도 개인이 구비해야 하는데다가

컴퓨터 성능은 8gb 메모리를 사용해서

sql 수천줄을 버티기 위해 최대한 가벼운 에디터를 써야하며

서버에 바로 동기화 되어있어 잘못삭제하면

비동기화된 동료 찾아 다시 복구 해야하는…

쉽게 말해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스타트업이였다


참고로 지금은 배달의 민족이라 부른다



이러한 성공적인 스타트업에 제대로 탑승한덕에

안정적으로 보장받는 위치에 도달했다 한다


그치만 굳이 스타트업의 시작 부터 성공까지

7단계즈음으로 나누면 후반기인 4~5즈음에 합류했기에

그 전인 1~3이 어떨지 궁금해

주변의 만류를 거절하고

현재의 인프랩으로 왔다고 한다



대강 개인적 생각

ㅇㅈ한다 지금까지의 강사 중 가장 화려한 전적이니 말이다

중간중간 교묘하게 더 과장하거나

특정 정보만 부각해서 발표하는게 보였지만…

오히려 그게 더 매력있었다

좋좋소에서 프레젠테이션 갈고 닦아서 사람 설득시키는 거 배웠다는게 ㄹㅇ이었다


발표의 흐름도 무난히 읽히고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이었으니 말이다

어디서 왔는지 소개랑

자신의 커리어를 소개하며 중요점과 흥미를 끌만한 내용위주로 다루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밝혔으니 말이다


굳이 발표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그냥 발표 자체로 배울 가치가 있다 생각들었다

까놓고 말해 지금까지 중 가장 맘에 들었다


나도 나중에 관련해서 좀 공부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굳이 뛰어난 발표자료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끄는 점이 인상깊었다


확실히 대가리 깨져가며 막 구르는게 스펙업에 좋다는 걸 느꼈다

ㅅㅂ 그래서 정글에서 이러는 거였구나

막 그냥 C언어에 사람 떨구고 굴리고 ㅅㅂ


마지막으로 특강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하자면

위기에 봉착했을 때 도망가기 보단 이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라 한다

강사도 현재 인프랩 잘되면 커리어고 안되면 해프닝으로 삼으려 한단다

그러니 마음 편히 먹고 하고 싶은 거 하며 신념을 굳히자

뭐, 그런 내용이다